
지난 6월 17일, ㈜엣나인필름이 배급하는 데뷔작 ‘충충충’이 전국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2026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소개된 이 영화는 10대들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내며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영화는 십 대의 끝에서 ‘충동’적으로 사랑하는 지숙을 구하기로 결심한 소년이 용기를 내어 미친 세상과 ‘충돌’하는 과정을 그린다. 포스터에서는 콘크리트 벽면에 강렬하게 표현된 그래피티와 용기(주민형 분)의 모습이 중앙을 장식하며, 네온 컬러로 새겨진 “충동. 충돌. 충격. 난 절대 안 버려질 거야!”라는 문구가 영화가 전하려는 시대적 고뇌와 열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시각적 연출은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분노, 불안, 소외 등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한창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충충충’은 한 소년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소녀를 평생 지키겠다는 결심을 통해 현대 청소년들이 마주한 결핍과 소외, 불안을 사실적으로 풀어낸다. 주민형, 백지혜, 정수현, 신준항이 출연하여 각 캐릭터의 내면과 에너지를 생생하게 표현하였으며, 영화는 현실의 날것 같은 감정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계 및 평단에서도 ‘충충충’이 보여주는 에너지와 독창적 미학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쏟아졌다. 변영주 감독은 “’세기말의 막연한 두려움이라는 붓’으로 그린 오늘의 청춘 그래피티”라고 평하였고, 이해영 감독은 “거침없이 거칠고 기세 좋게 뒤틀린 영화. 가진 에너지를 남김없이 방전시키는 이 시원한 폭주는 기본적으로 짜릿하고, 구석구석이 짠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준호 감독은 “새로움을 향한 충동을 매 컷마다 새긴 용기 있는 작품. 이 영화의 레시피가 궁금하다”라고 언급했으며, 멜트미러 감독은 “초점 잃은 시대를 마주하려는 거친 발버둥. 이 영화는 도망치지 않는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당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시대의 질풍노도 활극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고,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문이라 여기면서 벽으로 돌진하는 혈기”라는 평가를 남겼다. TV리포트 강해인 기자는 “폭발하는 에너지로 극장가를 뒤흔들 대담한 영화. 도발적인 질문을 쏟아내며 관객을 안전지대 밖으로 끌어내고, 동시에 우리가 외면해 온 시대의 민낯을 마주하게 한다”라고 전한 바 있으며, 오마이뉴스 김상목 기자는 “’벌레 충蟲’에서 출발해 ‘찌를 충衝’으로 일방통행하는 영화”라는 평가를, 김효정 영화평론가는 “가장 ‘충’격적인 데뷔작으로 기록될 ‘충충충’은 래리 클락의 ‘키즈’를 넘어서는 수작이자, 고전이 될 것이다”라고 극찬하였다.
‘충충충’은 개봉 이후 관객들의 발길을 끌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어워드 심사위원 특별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 감독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영화계의 인정을 받았다. 아울러 제50회 홍콩국제영화제 Fantastic Beats 섹션, 제28회 타이베이영화제 International New Talent Competition 섹션, 제2회 SXSW London Collis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도전정신과 독창성이 인정되고 있다. 현재 작품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화가 전하는 시대의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관객들이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