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다큐프라임] ‘불, 암을 키우다! 그리고 식탁의 선택’이 5월 31일(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우리 몸에는 항상 불이 켜져 있다. 이 불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어 시스템, 즉 ‘염증’이다. 상처가 나면 붉어지고 열이 오르며 통증이 생기는 일련의 반응은 몸을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러나 이 불이 꺼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긴다. 급성으로 끝나야 할 염증이 몸속 어딘가에서 지속되어 계속해서 타오른다면, 이는 더 이상 방어가 아니라 ‘위험’이 된다. 바로 만성염증이다. 통증이나 자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이 상태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조직을 변화시켜 결국 건강을 해치고 만다. 특히 이 작은 불씨가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매우 두렵다. 보이지 않는 불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불을 키우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끌 것인가?
현대인의 일상은 염증을 끄기보다는 오히려 키우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과도한 당과 지방, 가공식품, 스트레스, 수면 부족, 그리고 운동 부족 등 여러 조건들이 우리 몸속의 불을 더 오랫동안 키우고 있다. 우리는 지금, ‘염증이 지속되는 상태’를 일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성염증은 어느 날 갑자기 드러나지 않는다. 대사 질환, 심혈관 질환, 심지어 암까지, 많은 질병의 시작점이 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다. 질병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여온 결과일지도 모른다.
신태순 씨(65세)는 스포츠 댄스 강사로 활동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금은 건강이 위태로운 상태이다. 그는 사라지지 않는 통증과 다양한 질환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 협심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검진 결과 염증 수치가 정상치보다 3배 높다는 진단을 받은 후 충격에 빠졌다. 엄옥자 씨(65세) 또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올해 건강검진에서 유방에 석회가 발견되는 바람에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두 사람 모두 만성 염증 앞에서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건강을 신경 쓰고 있음에도 염증 수치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의 일상 속에는 어떤 문제가 숨어 있을까?
임상진 안과 전문의이자 요리 자격증을 다룬 의사인 그는 과거 체중 증가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식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그는 20kg을 감량하고 당뇨와 고혈압에서 벗어났다. 정제 탄수화물과 가공육을 배제하고 신선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은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리브유는 천연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이 중 올레오칸탈은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유 속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산은 염증을 낮추고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MBC 다큐프라임 <불, 암을 키우다! 그리고 식탁의 선택>에서는 만성 염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일상에서 식단 변화를 통해 만성 염증의 공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