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굳게 믿어왔던 과거의 상식과 현대의 통념을 뒤집는 흥미로운 지적 탐험이 시작된다. EBS <지식채널e>는 오는 6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한니발 코끼리 부대의 실존 흔적부터 전장의 승패를 가른 석유의 역사, 그리고 애착의 낙인을 깨는 치유의 메시지 등 3편의 다채로운 기획 시리즈를 연속 방송한다.
한니발의 코끼리 부대는 정말 있었을까? : 6월 2일(화)- 로마를 떨게 한 전설의 코끼리 부대, 흙 속에서 발견된 ‘실존의 흔적’ 기원전 218년 제2차 포에니 전쟁, 로마의 예상을 뒤엎고 눈 덮인 알프스를 넘어온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 그와 함께 나타났다는 코끼리 부대는 로마 병사와 말들을 공포에 빠뜨렸고, ‘문간에 한니발이 와 있다’라는 말이 남을 만큼 강렬한 전설이 되었다.
한니발의 코끼리 부대는 오랫동안 기록과 그림 속에만 존재했다. 유럽 곳곳에서 이동 경로를 추적했지만, 코끼리 부대의 뚜렷한 흔적은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스페인의 한 유적지에서 뜻밖의 작은 뼛조각이 발견됐다는데.
유럽의 어떤 동물과도 맞지 않던 그 뼈의 정체는 놀랍게도 코끼리의 앞 발뼈(수근골)였다. 전설로만 남아 있던 한니발의 코끼리 부대는 정말 존재했던 것일까? <지식채널e>에서는 기록과 전설 사이에 남아 있던 한니발의 코끼리 부대를 흙 속 작은 단서를 통해 다시 들여다본다.
석유, 전쟁의 검은 피 : 6월 3일(수)- 히틀러와 일본이 노린 진짜 목표, 석유.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전쟁의 이면에는 언제나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석유가 있었다. 경제적 자원을 넘어 전쟁의 승패를 가른 에너지 패권의 역사는 오늘날 전 세계가 마주한 거대한 위기 상황과도 닮아 있다.
막강한 군대를 보유했지만 가장 중요한 석유를 갖지 못했던 이들의 선택은 무모할 만큼 파격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석유 공급선이 막혀버린 일본이 미국 태평양 함대를 기습하면서까지 노렸던 진짜 목표물은 어디였을까? 그리고 독소불가침 조약이라는 절대적인 약속을 깨뜨리며 바쿠(옛 소련의 유전지대)까지 진격한 히틀러의 광기 어린 폭주 뒤에는 어떤 냉혹한 계산이 숨어 있었을까?
2026년, 세계 경제의 목줄을 죄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그 봉쇄와 갈등의 핵심 역시 이 ‘검은 피’를 쥐기 위한 암투다. <지식채널e>에서는 석유를 둘러싼 무자비한 쟁탈의 역사를 통해, 자원이 오늘날 세계 질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나는 나의 결말을 바꿀 수 있다 : 6월 4일 (목)- 회피형? 불안형? 당신을 가두는 애착의 낙인을 깨는 법. 언제부턴가 우리는 심리학이 말하는 ‘회피형’, ‘불안형’ 같은 틀에 자신을 가두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미리 결말을 정해버린 채로. 하지만 우리가 운명처럼 믿어온 그 ‘애착 유형’은, 정말 한번 그려지면 바꿀 수 없는 지도일까?
우울한 과거를 통과해 온 이들 중 누군가는, 기어코 ‘안정형’이라는 새로운 삶의 자리로 나아간다. 상처 난 기억 위에 새로운 안정을 덮어쓰고 비로소 제 두 발로 단단히 서는 그 변화는, 과연 어디서 시작되는 것일까?
내 삶의 첫 장면은 내가 고를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마지막 장까지 과거의 복사본일 필요는 없다. 이번 방송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스스로 결말을 고쳐 쓸 수 있다는 용기와 치유의 메시지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