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주 건물 연결해 동성일보 구현했다

(MHN asdf123 기자)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1970년대의 시대상을 정교하게 구현한 미술팀의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배경이 되는 당시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담겼다.
영화 ‘암살자(들)’은 이미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병한 미술감독은 실화를 다룬 작품 특성에 맞춰 시대극의 전형적인 레트로 톤에서 벗어나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색감을 찾는 데 집중했다. 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보니 시대극을 작업할 때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했다. 보통의 시대극은 레트로 느낌의 톤이나 컬러감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대에 맞는 톤을 찾기 위해 과장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작업 방향을 설명했다.
작품 속 주요 공간인 ‘동성일보’ 신문사는 부산과 전주의 서로 다른 건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제작진은 실제 1970년대 신문사 도면을 분석하고 당시 현직 기자들의 자문을 거쳐 부서 배치와 소품 하나까지 세밀하게 구현해 현장감을 높였다.
특히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선을 살리기 위한 치밀한 공간 설계가 돋보인다. 김병한 미술감독은 “기관원과 편집국 사람들의 시선 방향, 기관원과 기자들 사이의 레이어를 어떻게 만들어 촬영할지에 대해 허진호 감독과 사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책상 배치나 앉아 있는 위치마저도 모두 계산해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드톤과 웜그레이 계열의 색감을 적용해 신문사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기자들의 따뜻한 정서를 동시에 표현했다.
철저한 시대 고증과 섬세한 미술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인 영화 ‘암살자(들)’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